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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지당 소개
보도자료

실천적 온고지신의 배움터(어문생활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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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온지당

작성일 17-06-01 15:08

조회 22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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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화의 향에 취해 솔바람에 몸을 맡겨
    세상사 시름 잊고 공부만 하고 싶다면 온지당으로 가라.
     
     
    계룡산 금수봉에 자리잡은 온지당은 충남대 한문학과 이숙희 교수가 후학들에게 진정한 한문학을 가르치고자 설립한서당이다.
    하지만 서당이라고 해서 갓 쓴 훈장님이 회초리를 들고 있는 고리타분한 곳으로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다.
    서당의 명칭이 옛것을 배워 새로이 얻는다는 온고지신에서 유래했듯이 기존의 고루한 서당과는 사뭇 다르다.
    즉 이곳은 옛것을 배워 미래에 유용하게 쓰일 지혜를 전하는 한문교육의 장이며 미래 문화를 이끌어 가는 인재 양성과 과거와 현재, 동·서양의 조화를 지향하는 진취적인 공간이다.

    온지당의 강좌는 주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여 논어, 맹자, 대학 등의 정통 한문학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 한과정으로는 방학중에 강의가 이루어지는 온지서당과 1년 단위로 강의가 이루어지는 온지서원으로 구성되어 학습의 성취도에 따른 차별성을 두고 있다.
    2002년 1월의 농어 강습을 시작으로 2002년 6, 7월과 2003년 1월 에는 맹자 강의가 있었고, 현재는 서원생 6명이 1년간 숙식을 하며 대학을 공부하고 있다.
    그들은 식사와 취침 시간을 제외한 모든 시간을 한문학 공부에 매진하지만 매일 일정한 양의 대문을 암송해야 하기에 하루해는 짧기만 하다.
    온지당에서 수학한 학생들 대부분은 국어 국문학, 한문학, 사학, 철학, 중어중문학등 이문학전공자들이지만 경영학 전공자나 초등학생도 있다고 하니, 다양한 동문들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설립자인 이숙희 교수는 한문 해독에 정통한 능력자의 맥이 끊기는 것을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하며 온지당의 설립 취지를 설명하였다.
    우선, 그저 물리적인 지식전달만으로는 한문의 맥과 정통성을 잇기 어려우며, 진정한 한문학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정서와 정신을 바탕으로 한 한문학을 가르쳐야한다고 하였다.
    더불어 학문이 미래 사회에 유용하게 쓰이기 위해서는 거기에 내재되어 있는 정신을 습득해야 하는데, 기존의 답습만 하는 한문학습은 한문학의 본질을 제대로 전달할 수 없다는 점도 밝혔다.
    이에 한문 해석만 가능한 학자가 아닌, 우리 고유의 정서와 문화가 내재되어 있는 한문학의 정신을 후학에게 이어줄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온지당을 세운 것이다.
    또한 그는 온지당의 장점으로 학생들의 이성교육을 꼽았다.
    이곳의 학생들은 어떤 상황과 장소에 놓여도 자신감과 사존심을 잃지 않는다고 한다.
    이는 정통하고 방대한 양의 공부를 스스로 터득했다는 데서 오는 자신감과, 바쁜 현대인들과은 달리 한적한 곳에서 학문을 쌓으며 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반성하기 때문이다.
    학문에의 정진뿐만 아니라 자기성찰과 인격수양이 먼저 이루어지는 이곳의 교육을 받은 학생이면 미래에 무엇을 하든지 자신있게 잘 해낼 듯하다.
    온지당은 현대식의 단아한 건물에 넓은 창과 탁 트인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건물 앞에 있는 소나무 너머로 배밭과 계룡산 자락이 보이고 공기도 맑기 그지 없다.
    또한 건물 뒤 산길에는 솔밭이 있어 학업에 지친 학생들은 종종 그곳에서 산책을 즐긴다. 내부의 공간은 교수의 연구실과 '일'자 모양의 나무 마루로 이루어져 있다.
    마루의 중앙에는 긴 책상 두개가 이어져 있고 오른쪽에는 칠판과 책상, 의자들이 있어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강의 공간이 있다.
    마루 왼쪽에는 몇개의 개인 책상들이 있어 독서실 같은 분위기를 낸다.
    다만, 마루의 모든 공간이 개방되어 있어 처음에는 남녀가 공동으로 단체 생활하는데 불편함을 느낄 수 있겠다 싶었는데, 이에 대해 한 서원생은 지내다 보면 가족들의 공간처럼 익숙해진다고 하였다.
    건물의 외형은 현대적이지만 연구실과 마루, 가구들에서는 한국적인 감수성이 느껴져 과거와 현대의 조화를 지향하는 온지당의 취지가 묻어난다.
    지금 온지당 검눌 뒤에는 한옥 한 채가 지어지고 있다.
    이는 동양과 서양, 고전과 현대의 정서를 잘 조화시키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다.
    나아가 이숙희 교수에게는 온지당을 한국적인 정신과 문화의 메카로 만들고자하는 원대한  포부가 있다.
    즉 철학과 학문으로 시작해 우리의 문화와 정서를 체득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세계에 한국 고유의 정신을 알리고 접할 수 있는 장소로 거듭 나기를 희망하는 것이다.
    이교수에게 또 다른 바람이 있다면 비영리로 운영되는 온지당을 사단법인화하여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통이 살아있는 한문학 교육을 전파하는 것이다.
    온고지신의 바른 계승을 지향함으로써 본질적인 한문학 교육과 우리 고유의 정신을 이어가는 온지당이 한국 정신문화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희망하며, 온지당의 당훈을 마음에 새겨본다.
    묵좌등심 체인천리
    묵묵히 앉아 마음을 맑게 하여 천리를 체득하라

    Tip 온지당에 입회를 희망하면 아래 홈페이지 주소를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 하면 된다.
    주소 : 대전 광역시 유성구 덕명동 191-23
    연락처 : (042)825-7825, 홈페이지 : www.onjidang.org

    백승지(편집부기자)



     

    어문생활 2003년  4월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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