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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글 익히며 실용·인격 배워요(대전일보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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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온지당

작성일 17-06-01 15:10

조회 19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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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글 익히며 실용·인격 배워요
    “愛人者(애인자)는 人恒愛之(인항애지)하고,
    敬人者(경인자)는 人恒敬之(인항경지)하나니.”
    (남을 사랑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도 항상 그 사람을 사랑하고, 남을 존경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도 항상 그 사람을 존경한다.)<맹자>
    ‘사서삼경’은 철저하리만큼 현실 세계에 그 바탕을 두고 있다. 과거가 손쉽게 폐기되는 현대사회에서 적어도 이 분야에서 만큼은 옛 것을 익혀 새 것을 안다는 '온고이지신(온고이지신)‘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리라. 기성세대와 신세대가 공감하는 시대를 꿰뚫는 진리의 힘, 대전 유성에 위치한 한문학연구소 ’온지당‘ 학생들이 찾아 나선 그 무엇이 아닐까.
    대학생 또는 대학을 갓 졸업한 듯한 27명의 청춘. 이들의 일상은 암기와 수양의 나날로 요약된다.
    동적 에너지가 압도적으로 우세한 이들이 한 공간에 자리를 잡고 저마다 ‘맹자’를 읊고 있는 풍경은 분명 생경했다.
    게다가 그 흔한 컴퓨터, 휴대폰조차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다니.
    방학중 운영되는 2개월 단위의 단기 코스도 있지만 ‘고전’에 매료돼 적게는 6개월에서 1년여 진행되는 과정에 기꺼이 투자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오전 5시30분에 하루를 시작한 이들은 오전 7시, 아침식사가 끝나면 누가 말하지 않아도 자신의 본업에 몰입한다.
    신구의 대비가 새삼스런 방두칸짜리 한옥 '온고'와 노출 콘크리트 건물  '지신'이 이들의 주무대. 그중 대부분의 학습이 이뤄지는 '지신'은 절제미를 최대한 살린 외장과 기암 괴석이 자리잡은 작은 정원이 인상적이다.
    1500여권의 장서를 갖춘 50여평 규모의 건물이지만 학생들의 암송소리 때문일까. 실제크기보다 훨씬 작아 보인다.
    의자나 바닥에 앉아 공부하는 모습도 있지만 부엌이나 책장사이, 병풍뒤 등 예상치 않은 공간에서도 이들의 모습은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점심시간 뒤에는 취침까지 허용(?)되는 짧은 휴식시간이 있다.
    그러나 본격적인 휴일은 매주 화요일이다. 숙식을 함께하는 이들은 팀을 이뤄 주변 계룡산 등지를 등반하며 재충전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지난해 여름 단기과정을 이수한 뒤 1년을 목표로 수학하고 있는 김지연씨(22·경상대 국문과)는 "사서삼경은 현실 생활에 필요한 실용적인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다"며 "공부하면 할수록 흥미가 있기 때문에 한문학과 진학을 진진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지당의 최장수생 전형윤씨(26). 충남대 기계설비공학과를 진학 했지만 도중에 한문학과로 전과한 그는 3년째 이곳에서 생활하며 반장역을 자임하고 있다.
    그는 "매일매일 나가는 진도가 결코적은 양이 아닌데다 가장 중요한 공부방법인 암기는 시간을 요하기 때문에 쉽지 않다"며 비록 처음에는 주변에서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을 많이 듣기도 했지만 고문은 평생 공부해도 늘 새로울 것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기꺼이 가치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군에서 전역한 뒤 전통문화학교 문화재관리학과에서 만학의 꿈을 키우고 있는 조천래씨(45)는 이 곳에 발을 들ㅇ인 이유에 대해 "일제 강점과 미군정이란 역사속에서 우리나라 군의 역사를 찾아내기 위해서는 한학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온지당을 운영하는 이숙희 교수(충남대 한문학과)는 "우리나라 역사 언어 고고학등 모든 학문적 전통은 한문을 기본으로 한다"는 점을 강조, "온지당은 취미의 차원을 넘어서 사회에 재투자 될수 있는 튼튼한 학문적 소양을 갖춘 인재들을 길러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
    "정신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따라하는 것은 단순한 '짓거리'에 불과하죠. 고문을 익히는 것은 '곰팡내'나는 작업이 이나라 우리사회에 진정으로 필요한 실용과 인경의 조화를 도모하는 작업입니다. 바로 온지당 학생들이 배우고 있는 것이기도 하고요."www.onjidang.org<남상현 기자>

    이렇게 공부해요
    혼자보다여럿이 함께 암송 '효과'

    논어·맹자·대학·중요···
    2000년 이상을 이어온 동양 사상의 정수인 '사서삼경'.여기에도 공부 순서와 특별한 노하우는 있기 마련.
    고문을 익히는 가장 효과적인 학습법은 '암송'이다.
    문자 그대로 적어 놓은 것을 보지 않고 입으로 외는 것이다. '암기 위주'라는 수식어로 대표돼 온 우리나라 교육에 대한 가차없는 비판으로 최근 그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약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일정한 지식이 뇌리에 박히기 위해서는 이해를 전제로 한 암기만큼 확실한 것은 없다.
    온지당 학생들이 문장 하나를 놓고 고심하며 귾임없이 읊조리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같은 암송은 혼자 끙끙대는 것보다 여럿이 함께 할 때 더욱 효과적이다.
    특히 함께 이해하고 읽는 과정에서 일정한 리듬이 생겨나 암송하는 과정을 통해 성취도 마저 높일 수 있다는 설명.
    또 사서삼경을 공부할 때에는 논어를 시작으로 맹자, 대학, 중용, 시경, 서경, 주역의 순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그 중 진도를 고루 펼 경우 맹자는 2번, 대학, 중용은 함께 다룰 수 있다.
    2달간 진행되는 온지당의 단기과정은 이같은 순서에 맞춰 매번 다른 고전을 다루고 있다.
    매우 빠듯한 진도인 셈이다.
    <남상현 기자>


     

     

    대전일보 2005년 2월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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