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온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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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창립인사
  • 온지당 소개

사단법인 창립인사

온지당의 경사를 자축하기에 앞서 삼복의 무더위와 지리하게 이어지는 장맛비 속에서도 이곳까지 찾아주신 내빈 여러분과 온지당의 옛 정을 잊지 못하여 멀리로부터 다시 찾아준 온지당의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1994년 오피스텔에서 출발한 온지당은 제대로 된 한문 학습지가 없던 시절에 실험적으로 한문 학습지를 만들었고, 세미나를 위한 공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2000년에는 이곳 계룡산 자락에 독립된 공간을 마련하였고, 이제는 아담한 한옥도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학생들의 글읽는 소리를 듣는 이 멋진 행복은 이제 돌아보니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일은 아니었습니다. 오늘의 온지당이 있을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끊임없이 온지당에 격려와 후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전국의 교수님들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온지당이 왜 필요한지, 왜 중요한지, 왜 잘되어야 하는지를 너무나도 잘 알고 계시기에 제자들을 직접 온지당으로 이끌어주셨고 지켜보셨습니다.

본격적으로 교육사업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학생들 사이에는 입소문이 났고 전국에서 몰려오는 학생들로 때로는 선발 시비까지 일기도 했습니다.휴대전화도 인터넷도 외출도 금지시키고 오로지 공부로만 몰아가는 혹독한 분위기를 알면서도 자신의 젊은 순간을 투자하며 온지당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그 자체로 박수 받아 마땅합니다. 자신의 미래를 위해 스스로를 투자하는 젊은이들, 옛 글이라는 어려운 학문을 통해서 자신을 계발하고 일으켜 세우려하는 학생들. 이런 젊은이들이 바로 온지당의 회원이며 이 젊은이들이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지금은 변역팀까지 구성되어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팔릴 것 같지 않은 책들을 사회에 필요한 책이므로 번역한다는 바보들이 우리 온지당의 번역팀입니다. 이들의 오염되지않은 맑은 소리를 앞으로 온지당이 담아내고자 합니다. 수통골의 글 읽는 소리가 전국에 들리듯이 온지당의 변역팀이 만들어 내는 책의 향기는 이 시대의 길잡이가 될 것 입니다.

이제 한 개인의 역량을 넘어선 온지당은 사단법인의 길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새로운 모습을 갖춘다해도 온지당은 학문을 지켜나가는 곳이며 학문으로 미래를 열어나가는 곳이며 온고지신을 이루어 나가는 터전임에는 전혀 변함이 없을 것 입니다. 그저 소리없이 조용하게 그 가는 길로 가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를 빛내기 위해 어려운 시간 내주신 귀빈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이전보다 더 많은 사랑과 관심으로 지켜봐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온지당 원장